CHAPDO

요즘 세상에 누가 스웨거 문서 보고 API를 파악하나요?

2025-02-01
스웨거챗OpenAISwagger

🙃들어가며

ChatGPT는 코드를 짜주고, GitHub Copilot은 실시간으로 제안을 해주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스웨거 문서 보면서 API 파악하시나요?

 

네 접니다. 제가 그랬어요.

프론트엔드 개발자인 저는, 백엔드 개발자가 '스웨거 나왔습니다'라고 하면 스웨거 문서를 보면서 기능을 체크하는 식으로 주로 사이드프로젝트를 했던 거 같아요.

 

Typescript
'API가 없는 것 같아요''스웨거에 있어요' 'API 응답 형식이 이게 맞나요?''스웨거 보시면 나와있어요' 'API 호출 방식이...''스웨거 문서 읽어보셨나요?'

그런데 항상 사이드프로젝트 하면서 힘들었던 게 스웨거 문서 파악이었어요. 예를 들어 게시글 검색 API가 없는 줄 알고 직접 검색 기능을 개발했는데, 알고보니 이미 해당 기능을 위한 API가 있었던 거죠. 아니면 회원 정보 수정 기능을 위한 API가 없는 줄 알고 백엔드 개발자한테 요청했더니 알고보니 이미 있었던 거죠.

이때마다 항상 저는 고민의 무한굴레에 빠졌습니다. 그래! 그냥 물어보는게 낫지!! 하고 백엔드 개발자한테 물어보면 아니야 그래도 내가 더 꼼꼼히 봤으면 백엔드 개발자한테 질문 안 해도 됐을텐데, 이런 끝이 없는 고민의 늪에 빠졌습니다.

 

이런 저에게 제가 인생 멘토로 생각하는 선배님이 아이디어를 주셨어요. 스웨거 문서를 입력하면, 해당 스웨거 문서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챗봇을 만들어보라고 하셨어요. 그때 저는 속으로 외쳤죠. 이거다!!!

 

🙃 API KEY 털리면 어떡하죠?

프론트엔드 개발 위주로 작업을 했어서, 이번 프로젝트 역시 프론트엔드로만 돌아가게 하려고 했어요. 그러자 든 걱정이 API KEY 어떡하지?였습니다.

암호화도 시도를 해보기는 했지만, 제가 완벽하게 숙지를 하지 못하니 제대로 보안이 되고 있는건가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MVP를 완성해도 차마 주변에 테스트해달라고 요청할 수가 없었어요.

 

고민 끝에 해결한 방법은 바로 cloudflare worker 도입이였습니다. 프론트엔드 코드에서 API Key를 관리하는 것이 아닌, cloudeflare worker를 통해서 api key를 관리하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어요. 바로 비용 문제였어요.

MVP 완성 후 가장 많이 받은 피드백은, api key 입력이라는 허들이 너무 높다는 점이었어요. ai 채팅 기능을 사용하려면 open ai를 구독하는 중이라도, api는 따로 결제를 해야 합니다. 결제도 따로 해야하고 api key 유출까지 될 수 있는데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쓸 유저는 없다는 의견이 다분했어요.

그래서 저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어요. 완전 무료로 풀 지 아니면 제한을 둘 것인지였어요. 그러다가 머리를 띵하게 하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무료로 풀기엔 트래픽이 많나요?’

 

이 질문을 받고서는 내가 그동안 괜한 걱정을 하고 있었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바로 다음날 무료로 풀고 오픈채팅방에 홍보를 했습니다.

 

🙃 스웨거챗은 당신을 기다려요.

이제 시작입니다. 대학생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도, 회사 업무에서도 스웨거챗이 필요하다고 봐요. 스웨거챗만 있으면 이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사이 소통 문제는 없어질 거예요. 게다가 스웨거 문서만 넣으면 AI가 끝없는 활용 방법을 제안해줄 거구요.

 

그리고 이 모든 게 무료입니다. 네, 정말로 무료예요.

 

더 이상 스웨거 문서를 읽지 마세요. 대신 스웨거와 대화하세요.